반응형 독일dm1 베를린의 둘째 날, 낯선 곳 베를린에서 두 번째 날입니다.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네요. 시간이 잘 안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할 일이 없고 심심한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심심해서가 아니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시간의 흐름에 버퍼링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 생각했던 대로 아침에 일어나니 낯선 곳입니다. 몇 초간 멍하고 나서야 이 곳이 베를린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잠을 좀 깨기 위해 일단 씻었습니다. 베를린에는 낡은 집이 많아 화장실이 별로인 경우도 많다는데 다행히도 이 집은 멀쩡합니다. 화장실을 직접 써보니 부족한 것들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화장지도 없고 기본적인 세면도구조차 없습니다. 여행용 샤워 키트를 자그맣게 챙겨 오긴 했으나 하루 이틀 더 지나면 그것도 다 떨어질 거 같습니다.. 2020. 10.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