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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생활3

베를린 이케아로 나들이 가기 (Spandau IKEA) 2019년 10월 28일 이케아 나들이 베를린에서 이케아를 갈 줄이야. 서울에 살 때도 이케아가 있는 고양이 너무 멀다고 생각해 가보지 못했는데 말이죠. 다행히 이케아가 집에서 30분 거리입니다. 오전 일찍 집을 나서서 구글 지도가 시키는 대로 갔습니다. 도대체 옛날에는 구글 지도 없이 어떻게 다닌 걸까요? Altstadt라는 지하철역에서 내리니 매우 예쁜 마을이 나옵니다. 동화속 풍경 같았어요. 잘 정돈 되어있고 사람들도 밝았고요.분위기를 보면 치안 정도를 대강 파악할 수 있는데 이곳은 백 퍼센트 치안이 괜찮을 듯합니다.그건 논외로 치더라도 마을 자체가 이뻤어요. Hobby shop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들어가보니 화방이에요. 한국의 알파와 호미화방을 적절히 섞어놓은 느낌이었는데, 작업할 때 뭘 사.. 2020. 11. 20.
독일에서 겪는 코로나 1편 (2월말) 2020.02.24 이 곳에 마스크 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국은 코로나로 난리가 났는데도 말이죠. 독일에는 마스크를 끼는 문화 자체가 없습니다. 마스크를 끼면 경찰한테 잡힐 수도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서워 한다고 합니다. 입을 가리는 것이 좀 무례한 행동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다니는 마페학원 선생님은 예전에 감기가 심해서 마스크를 꼈었는데 경찰이 수상하다고 붙잡았다고 합니다. 한국 뉴스를 보면 대재앙급의 전염병이 퍼져서 세상이 멸망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도 확진자가 엄청 나온다던데 좀 무섭기도 합니다. 반면에 베를린은 생각보다 평온합니다. 어학원-마페학원-집 이렇게 세군데만 주로 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일 뉴스는 베를린 영화제 이야기가 대부분이.. 2020. 11. 5.
베를린의 둘째 날, 낯선 곳 베를린에서 두 번째 날입니다.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네요. 시간이 잘 안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할 일이 없고 심심한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심심해서가 아니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시간의 흐름에 버퍼링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 생각했던 대로 아침에 일어나니 낯선 곳입니다. 몇 초간 멍하고 나서야 이 곳이 베를린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잠을 좀 깨기 위해 일단 씻었습니다. 베를린에는 낡은 집이 많아 화장실이 별로인 경우도 많다는데 다행히도 이 집은 멀쩡합니다. 화장실을 직접 써보니 부족한 것들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화장지도 없고 기본적인 세면도구조차 없습니다. 여행용 샤워 키트를 자그맣게 챙겨 오긴 했으나 하루 이틀 더 지나면 그것도 다 떨어질 거 같습니다..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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