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se의 독일 생활기/먹고, 마시고, 입고, 살고

분노의 독일 택배 5편 : 언제 오는지 정확하지 않다.

Wonse.D 2020. 12. 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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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에 이어서 분노의 독일 택배 이야기 5편입니다. 지난 시리즈를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의 목차를 누르시면 바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1. 내가 집에 없으면 택배가 돌아간다.
  2. 내가 집에 있어도 택배가 돌아간다.
  3. 택배가 무거우면 안 온다.
  4. 느리다.
  5. 언제 오는지 정확하지 않다.
  6. 엉뚱한 곳으로 택배가 간다.
  7. 배송완료 상태창이 거짓말이다.

 

 


5. 언제오는지 정확하지 않다.

 

독일 택배의 답답한 점 중 또 하나는 언제 올지 정확히 모른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택배가 출발하면 문자나 카톡이 옵니다. ’오늘 배송 예정입니다.’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독일 택배는 그런 것 없습니다. 제가 직접 운송장 번호를 DHL사이트에 가서 배송 추적해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시시때때로 DHL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해야하는 것이죠.

 

한국은 정말 친절하다. 몇 시에서 몇 시 사이에 온다고 알려준다. 독일은 그런거 없다.

 

그리고 한국은 12~14시 사이에 배송 예정이라고 뜹니다. 하지만 그것도 독일 택배엔 없습니다. 표시되는 것은 택배의 현재 상태입니다. 집하장. 창고. Filiale 등등 어디에 있다 정도만 표시되므로 언제 출발할지 몇 시 즈음 택배가 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택배 차에 택배가 탑재되었다고 상태 창이 뜰 때가 있지만 그것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차에 실려있는 상태로 며칠이 가기도 하니까요. 답답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죠.

 

다행히도 노하우를 하나 터득한 것이 있다면 대충 정해진 루틴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 같은 경우엔 택배가 오면 거의 항상 오후 1~3시 사이에 옵니다. 매일 동네를 같은 코스로 도니 시간이 일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배달원이 바뀌면 땡입니다. 다시 바뀌더라구요.

 

제발... 택배야... 무사히 오렴...

 

그래서 독일 택배를 잘 받을 수 있는 팁은 별게 없습니다. 그냥 기다리고 기다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됩니다. 그리고 집에 안 가져다준다고,빨리 안 온다고 분노하지 않는 도를 닦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다음 편은 6. ‘엉뚱한 곳으로 택배가 간다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내가 집에 없으면 택배가 돌아간다.
  2. 내가 집에 있어도 택배가 돌아간다.
  3. 택배가 무거우면 안 온다.
  4. 느리다.
  5. 언제 오는지 정확하지 않다.
  6. 엉뚱한 곳으로 택배가 간다.
  7. 배송완료 상태창이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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