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에 이어서 분노의 독일택배 이야기 4편입니다. 지난 시리즈를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의 목차를 누르시면 바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 내가 집에 없으면 택배가 돌아간다.
- 내가 집에 있어도 택배가 돌아간다.
- 택배가 무거우면 안 온다.
- 느리다.
- 언제 오는지 정확하지 않다.
- 엉뚱한 곳으로 택배가 간다.
- 배송완료 상태창이 거짓말이다.
4. 느리다.
독일 택배가 얼마나 빠르냐구요? 얼마나 느리냐고 묻는 편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택배를 시키면 보통 2~3일 안에 옵니다.
개인통관번호를 넣어야하는 품목 같은 경우에는 조금 걸리지만 그건 해외에서 오는 것이니 특별 케이스라고 봐야겠죠. 그것도 특별히 느리지 않으면 일주일이면 도착합니다.
독일 택배는 기본이 5~7일 입니다. 해외(독일 밖)에서 오는거냐구요? 아뇨. 독일 국내 기준입니다. 물론 정말 빠르게 오면 3일만에 오기도 합니다만 극히 드뭅니다. 당장 아마존만 들어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칼을 예로 들어보죠. 오른쪽을 보면 schnellste, 제일 빠른 택배 도착 예정일이 16일~22일입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13일이니까 최소 3일. 하지만 저기 적힌대로 16일에 도착할리가 없죠. (또 제가 집에 있어도 돌아갈테니까)
그럼 대충 18일즈음 평균적으로 도착하면 5일 걸립니다. 당일 배송 이런 것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아마존이 그래도 빠른 편입니다. 일반 배송(DHL)을 이용하는 두스만이라는 대형서점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교보문고 같은 느낌이에요. 종종 독일어 책을 시키고는 하는데 대략 1주일 넘게 걸립니다. 제 경험 상으로는 그보다 빨리 온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독일에서 가장 빠른 택배는 아마존 프라임입니다. 정말 빠르게 한국처럼 받고 싶으시면 아마존 프라임을 쓰세요. 꼭이요.
그럼 국제배송 EMS는 얼마나 걸릴까요? 한국에서 오는 짐이니 당연히 가볍지는 않을테고, 3편 무거우면 안온다에서 처럼 다른 곳에 던져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딘가 Paket Shop에 맡겨진 것을 찾아와야합니다. 제 EMS는 자꾸 저 멀리 이상한 point에 맡겨집니다. 버스로 다섯 정거장 정도 거리…? 그건 6편 ‘엉뚱한 곳으로 간다’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MS는 가장 빠르면 2주 정도 걸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이후에는 4주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기간도 Zoll(관세청)에 걸리지 않았을 경우 이야기입니다. 만일 관세청에서 걸렸다 하면 여기서 기간이 더 추가됩니다. 대충 어느 정도 느린지 감이 오시나요?
다음은 5편, 언제오는지 정확하지 않다입니다. 글 기대해주세요!
- 내가 집에 없으면 택배가 돌아간다.
- 내가 집에 있어도 택배가 돌아간다.
- 택배가 무거우면 안 온다.
- 느리다.
- 언제 오는지 정확하지 않다.
- 엉뚱한 곳으로 택배가 간다.
- 배송완료 상태창이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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