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한국. 그런데 엄마가 너무 아프다.
1월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후유증이 점점 안좋아져서 이제 거의 누워서 지낸다.
귀국하자마자 엄마 옆에서 간병을 시작했는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니 마음이 아프다.
엄마의 경과를 일단 쭉 적어보려 한다.
이 글을 보시는 척추 환우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엄마 (56. 여)
1.18. •택시로 이동 중 교통사고 (뒷좌석 벨트했으나 충격받음) 5일간 전주 수병원에 입원
•허리부분 MRI 촬영하고 물리치료 등 치료를 받음
•MRI 판독 결과 특별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고, 5일간 입원후 집으로 퇴원
1.중순-2월 초순
•퇴원 후 2주 정도 집 근처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며 관리
•특별히 악화되지는 않았으나 약간의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 일상생활은 충분히 가능
2월 중순
•강아지 산책중 리드줄 당기다가 허리에 충격을 받고, 이후 상태 급격히 악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악화. 걷거나 서서 활동하는 일이 어려워짐
•허리에 묵직한 통증이 지속되고 수시로 배가 아프면서 화끈거리는 현상으로 고통(환자 표현으로 온 몸이 화닥거린다고..)
3.11 •전주 수병원(최초 입원병원) 진료, 특별한 이상 없음을 확인
3.22 •전북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두아람 선생) 진료. MRI 특이사항 없으며 원인파악 어려우나 일단 통증주사(스테로이드계열인 것으로 추측) 처방
3.26 •전북대병원 통증의학과에서 경추부분 확인해 보자는 권유로 경추부터 요추까지 MRI 촬영. 촬영 당시 촬영기사가 경추 아래 특이사항이 있다고 전언
•(전문가 소견없이 증상과 인터넷 정보를 종합해서) 후종인대골화증이 아닌가 의심시작
3.29 •전북대병원 통증의학과 방문, MRI 판독결과 특이사항 없으나 타 병원(강남세브란스) 진료를 위한 소견서 발급
4.04 •강남세브란스 신경외과 (조용은과장 –후종인대골화증 전문분야) 진료. 후종인대골화증 증상 전혀 없음. 허리 디스크를 감싸는 근육이 현저히 부족하여 신경을 자극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운동과 도수치료 등으로 치료할 것을 권유
•강남세브란스 재활의학과(조한얼과장) - 교통사고로 인한 내부 손상이 있으나 3-4개월 정도 시간 경과하면 자연치료 될 것으로 보임. 가까운 병원 등에서 운동과 도수치료 등으로 치료할 것을 권장
4.12 •맛사지(전주힐링원) 치료 시작. 통증완화 효과가 있고 복부통증 등도 다소 완화되면서 거의 주간 단위로 마사지 치료를 받음.
4.25-30 •코로나19 확진.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 코로나19 증상은 특별히 심각하지는 않았으나 가벼운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4-5일간 겪었음.
5.09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진료
– MRI 등 특이사항 없으나 지속적인 통증에 대해 주사처방. 역시 스테로이드 계열로 추정됨
5.16 •전주 덕진재활의학과 허리통증 완화(마취)시키는 주사 치료. 이후 약 1주일 간격으로 덕진재활의학과 주사치료
•허리 통증완화 주사치료가 약간의 단기적인 효과가 있다고 느끼고 있음
•가벼운 걷기 등 간단한 운동 시작
5.17 •귀에 통증이 느껴지고 이명증상이 있어 이비인후과 방문. 약처방을 받고 복용
5.28 •부산대병원 신용일 교수(개인적인 인연) 집으로 방문. 역시 MRI 는 특이상황 없고 가벼운 재활을 권유. 원광대 한방병원 이정한 원장의 재활치료를 권유
•허리 통증은 약간 호전되는 느낌. 아파트 야외마당까지 내려가서 가벼운 산책도 가능
6.04 •오후에 심각한 어지러움을 느껴 전북대병원 응급실 방문. 이석증 진단 받고 당일 퇴원
•이석증 증세 후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허리통증 다시 악화되기 시작
•이석증 후 머리를 안정시키고 움직이지 말라는 병원측 주의사항을 받아 온몸에 긴장상태 유지. 침대에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면서 허리 통증 다시 악화
6.07 •어지러움과 허리통증이 동시에 극심하여 전주병원 방문. 1박2일 입원치료를 받음
6.09 •전주힐링원(허리 맛사지) 허리 마사지를 받았으나 허리(특히 꼬리뼈 부군)통증이 더욱 악화
6.13 •허리통증이 극심하여 덕진재활의학과에서 주사치료 후 김양박 이비인후과로 이동하여 청력검사 등 이석증 관련 검사 받음. 이석증은 정상화되었으나 허리 통증이 심화
•꼬리뼈 부근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낌. 통증과 함께 온몸 화끈거림과 복부 통증 심각 (쩌릿쩌릿 상황)
6.13-17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덕진재활의학과의 통증주사를 맞거나, 집에서 통증이 올 때마다 타이레놀을 2알씩 복용. 통증은 거의 4시간 간격으로 계속됨
•통증으로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는 상황 계속됨(수면장애 시작)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제대로 걷지를 못하는 상황
6.18 •전주 본병원 방문
- 오전에 허리통증(꼬리뼈 부근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낌. 통증과 함께 온몸 화끈거림과 복부 통증)
- CT 촬영 후 사진상으로 이상없다고 진단. 정형외과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함. 환자의 통증이 심하다고 하니 소염진통 주사 처방받음. 통증주사는 효과가 있어서 통증이 약간 완화됨
6.20 •익산 원광한방병원 입원 (이정한 원장)
-한방 재활치료 시작. 입원 후 꼬리뼈 통증과 그로 인한 화닥거림 등은 상당히 완화. 치료효과는 분명히 있음
7.12
-평소처럼 하다가 오후 2시경 펜잘 하나 더 복용. 조금 안정되는듯 하더니 너무 아파서 오후 4시반에 덕진재활의학과 방문. 경막외주사 / 근막통증후군주사 (요추 및 좌하지) 접종.
-골밀도 검사함. 수치가 7,80대 노인 수준 (2.3이었는데 골반 3.7 허리 3.5로 저하됨) 프롤리아 골다공증 치료제 접종(피하주사), 그리고 영양제 처방(칼슘,비타민 D영양제)
-스트레스가 심해지니 앞이 두개로 보인다고 함.
-허리중심화 현상이 아닐지 의심
*마지막 발악느낌. 방사통이 사라지고 요통이 다시 엄청 심해지는 것. 허리가 뻐근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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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금까지의 주요 증상과 현재 상황
① 허리통증
- 3-4월경. 허리와 허리 아래 다리가 묵직한 느낌의 통증. 다리가 땅기는 등의 전형적인 허리드스크 증상은 없음. 허리 아래가 묵직하여 걷기가 힘들고 고통스러움
- 4-5월경. 허리에 통증이 오면 몸 전체가 화닥거리면서 배가 아픈 증상이 이어짐
: 환자 본인은 허리 아래 부근의 특정 부위가 자극받으면(‘딸깍’ 한다고) 신경이 건들여지면서 온 몸으로 화닥거리는 불쾌한 열기가 번지고 저릿저릿한 통증이 2시간 이상 간단없이 계속된다고 함
: 5월 중순. 이석증이 오기 전까지 비교적 호전되는 느낌이 있었고 마사지 등의 치료가 통증을 상당히 완화시켰다고 느낌
- 6월 초
: 이석증 이후 몸을 거의 정자세로 유지하면서 몸이 경직되고 허리통증이 다시 시작. 어지러움과 허리통증이 동시에 찾아옴
: 이석증 이후 몸이 너무 경직되어 (전에 효과를 보았던) 마사지를 다시 받았으나 이 날 이후 허리통증과 복부통증이 다시 시작됨
“허리 아래 부근의 특정 부위가 자극받으면(‘딸깍’ 한다고) 신경이 건들여지면서 온 몸으로 화닥거리는 불쾌한 열기가 번지고 저릿저릿한 통증이 2시간 이상 간단없이 계속된다고 함”
: 6월 중순 허리통증이 너무 심하여 병원 진통주사, 타이레놀 등을 먹으며 버팀. 통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는 상황이 반복
- 6.20 원대 한방병원 이후
: 허리통증과 배아픈 증상은 상당히 완화되었고 꼬리뼈 부근에서 시작되는 통증도 완화됨. 한방치료의 효과라고 믿고 있음
② 수면장애
- 평소에도 잠을 깊게 오래 자는 스타일은 아니었음. 특히 갱년기 이후 여러 증상으로 숙면을 취하지는 못함.
- 식사 후 잠을 자거나 누우면 바로 체하는 증상이 있어 평소에도 밤시간 외에 낮잠은 전혀 못잠
- 4월부터 증상이 심해지면서 통증 때문에 잠을 거의 제대로 못잠. 짧으면 2시간, 길면 4시간만에 잠을 깨고 통증이 가라 앉으면 다시 잠을 자는 상황이 반복
- 6월 16일 이후 통증 때문에 거의 잠을 못자면서 불가피하게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잠. (수면제는 4-5년전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할 때 지인이 주었던 약으로 졸피뎀 계열의 약이었음) 반알 복용 후 겨우 잠에 드나 2-3시간만에 다시 깨어나 잠을 못이룸
- 6.20 원대 한방병원 입원 후에도 잠을 못자서 한방병원에서 한방 수면제를 처방받았으나 거의 효과가 없어 다시 졸피뎀으로 3-4시간 잠을 자는 상황이 반복
- 밤에 잠을 못이루면서 땀을 많이 흘리고 있음
③ 무릎통증과 발목통증
- 오랫동안 고질적인 무릎통증이 있었으나 이번 사고 전까지는 자전거 운동 등으로 근육을 강화하여 심각한 통증은 느끼지 않았으나, 다시 무릎통증이 심각하게 느껴짐.
- 환자 본인은 과거 고생했던 무릎통증의 기억이 있어서 더욱 심각하게 느끼고 있음
④ 어지럼증 및 기침가래
- 어지럼증은 상당히 해소됨. 기침가래는 코로나 후유증이 아닌가 싶은데 6월 초 상당히 심했으나 현재는 거의 해소됨
(요약 - 6.23 현재 가장 큰 고통은 수면장애와 무릎 및 발목통증, 허리통증은 비교적 완화, 수면장애 심각, 보행은 여전히 불편한데 무릎과 발목 통증 때문임, 어지럼증은 완화되었으나 이석증 당시 처방된 약은 계속 복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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