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경제 공부/경제 이슈

LG전자 주가 하락 :: LG화학에서 물적분할 예정인 'LG 에너지 솔루션'

by Wonse.D 2020. 11. 10.
반응형

 

 


 

출처 : LG화학 홈페이지

 

 

 

최근에 가장 핫했던 주식들 중 LG화학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트렌드로 바뀌면서 2차 배터리 시장에 호황기가 찾아오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처음으로 1천5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아직 SK이노베이션과 삼성 SDI가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하는 와중에 LG화학만이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전기차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흑자를 만들 수 있는 시장 여건도 갖춰진 것으로 판단됐었죠.

 

 

 

 

 

이에 LG화학은 17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위해 LG화학의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도록 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합니다.

 

10월30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치고 나면 12월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번 신설 법인 분할은 LG화학이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하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됩니다. 분사 대상은 자동차 전지, ESS(에너지 저장장치) 전지, 소형 전지 부문입니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LG 화학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수주를 150조원 이상 확보하고 있는데요, 그 때문에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대규모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해진 것이지요. 그리고 독립적인 재무구조 체제를 확립해 재무 부담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증권가는 LG화학의 물적분할이 장기적으로는 호재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는데요, 이상하게도 주가는 전날 5% 넘게 하락 마감한 데 이어 17일에도 6% 넘게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왜 LG화학 주가가 하락할까요?

 

그 이유는 소위 말하는 동학개미, 즉 개인이 LG화학 주식을 사들인 대표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LG화학 배터리 분사 때문에 피해를 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물적 분할 방식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LG 에너지 솔루션이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물적 분할 방식을 따르게 되면 개인에게 돌아가는 LG 에너지 솔루션 주식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적 분할이 되면 개인들은 보유 주식수 만큼 LG화학과 LG에너지 솔루션의 주식을 모두 가질 수 있죠.

 

개인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을 샀기 때문에 LG 에너지 솔루션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인적분할 방식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물적 분할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LG화학 주가의 기대감이 떨어져 주가가 빠지는 상황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