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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궁의 관점에서 본 독일 대학 수업 첫 날 (다른 반) :: 독일대학 유학일기 독일 대학 수업 첫날 (짝궁 관점, 필자 각색) wonse(필자본인)이랑 수업이 다른데 들고 가야하는 준비물이 훨씬 부피가 크다. 무거운데다가 비까지 와서 들고 가는게 힘들었다. 학교에 도착해서 수업장소에 갔더니 방이 너무 예쁘다. 창가가 좋아서 창가에 앉았다. 이름표 같은게 붙어있었는데, 옛날 학생꺼가 아직도 잘도 붙어있네.라고 생각했다. 그 때 어떤 학생이 들어와서 교수님한테 저 자리를 못찾겠어요! 하고 하소연한다. 교수님이 이름이 뭐냐고 묻자 뭐라고 대답을 하는데 그 이름이 내 앞에 붙어있는 이름이다. 어라… 여기앉으면 된다고 소리쳐서 알려주고 사죄했다. 주섬주섬 짐을 챙기다가 그 친구 종이까지 루팡해버려서 나중에 다시 가져다 줬다. 수업은 Licht 즉 빛에 관련된 건데 종이로 박스를 만들고 구멍.. 2021. 10. 24.
독일 디자인 대학 첫 수업 2편 (2/2) :: 독일대학 유학일기 **1편을 먼저 읽고 와주세요! 학생증을 충전해야 밥을 먹을 수 있는데 그걸 하다가 일행을 놓쳤다. 일행이라고 생각한건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고. 암튼 급식은 두 가지다. 코코넛 병아리콩 덮밥(한글로 적어놓으니 참 괴랄한 메뉴) 그리고 감자튀김과 샐러드다. 식당에서 마주친 한국인 형이 밥 맛없다고 먹지말라 그래서 감자튀김을 먹었다. 맛이 아주 괜찮다! 근데 양이 좀 적다. 덩치도 산만한 애들이 이거 먹고 하루종일 어떻게 버티는 건지 정말 미스테리다. 식당에서 먹고 나오다가 같은 반 친구를 마주쳐서 대화를 조금 나눴다. 함부르크에서 온 친구고 부모님 중에 한 분이 이란사람이라고 한다. 갑자기 이 친구가 나를 데리고 독일인 7~8명 있는 그룹에 꼈다. 친구야 나한테 갑자기 이런 고난은 너무 힘들단다. 가만히.. 2021. 10. 23.
독일 디자인 대학 첫 수업 1편 (1/2) :: 독일대학 유학일기 어제의 오티에 이어 오늘은 수업이다. 수업시작이 10시여서 느긋하게 나오다가 트램을 놓쳤다. 걸어가도 되는 거리라 다행이다.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을 찾아갔다. 여기서 남주랑은 잠시 안녕이다. 교실은 그냥 회색빛의 전형적인 독일 Zimmer다. 특이한 점은 책상이 엄청 널찍널찍 떨어져 있고 이름표가 붙어 있다는 거. 맨 처음엔 그것도 모르고 아무데나 앉았다가 Name가 어찌고 저찌고 얘기하는게 들리길래 다시 자리를 찾아 앉았다. 민망하게 나랑 어떤 남자애가 마주보고 앉는다. 아 말걸면 어떡하지. 근데 하루종일 말 안걸었다. 아 이건 더 별론데. 맨 처음부터 자기소개다. 어제 연습해놓은 보람이 있다. 나 혼자 반에서 외국인에 심지어 동양인이라 그런지 소개를 하는데 전부 한명도 빠짐없이 나를 쳐다본다. 얼굴이.. 2021. 10. 22.
반에서 나 혼자 한국인 :: 독일대학 유학일기 1학년은 그룹 ABCD로 나뉜다. 산업디자인과 안에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과 학생들이 섞인다. 물론 대학자체가 디자인대학이라 전부 디자인계통이긴 하다. 어제 메일을 체크해보니 그룹 통지가 와있다. 짝궁은 D그룹, 나는 C그룹이다. 한국에서 대학다닐 때도 한쌍의 바퀴처럼 떨어져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떨어지게 되었다. 짝궁의 D그룹 명단을 보니 한국인이 한명있다. 조금 안심했다. 내 그룹인 C 명단을 봤는데 kim이 하나 보인다. 근데 이름이 elia? 느낌이 영 좋지 않아 다른 메일을 확인해봤다. 석사코스를 하고 있는 분이 외국인학생들만 따로 모아서 메일을 보낸 게 있다. 대충 ‘힘든거 있음 연락해 도와줄게!’라는 내용이었다. 참조메일 걸어놓은 사람들 명단을 열었다. 짝궁도 있고 나도 있고 다른..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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