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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se의 디자인/디자인 작업하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사는 세번째 방법, 프리랜서 디자이너

by Wonse.D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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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디자이너로 사는 방법 세 번째, 프리랜서 디자이너입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는 주변에 보이는 듯 보이지 않게 존재합니다. 그들을 공모전을 노리거나, 프로젝트를 따오는 경우가 많으며 디자인 이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갖춰서 끊임없이 수입을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합니다. 대학을 다니다 보면 학생임에도 외주를 받아서 간간히 용돈을 벌거나, 공모전을 사냥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도 프리랜서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가끔 발견되는 희귀 케이스는 디자인 능력 외에도 코딩이나 영상, 엔지니어링 능력을 갖춰서 여러 분야를 아우르면서 돈을 버는 디자이너들도 볼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1) 원하는만큼 작업량 조절 가능 (시공간적으로 자유)

2) 내가 일한만큼 들어오는 수입

3) 개인의 특수한 능력 향상 가능

 

 

프리랜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스케줄을 스스로 만들 수 있고, 작업량도 어느 정도 조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스스로 하루 종일 일해가며 프로젝트를 여러 개 굴릴 수도 있고, 돈이 별로 궁하지 않으면 적당히 프로젝트 한두 개만 작업하며 하루를 여유롭게 지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일한 만큼 수입이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회사를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신 부분일 텐데, 생각보다 보수에 비해 일이 힘들다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 인력이 싸고 풍부한 한국은 대부분의 회사원이 노동의 제값을 받기가 힘들어서 통장을 보면 '내가 이 돈 벌려고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 싶은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프리랜서는 내가 프로젝트를 따내면 그 돈이 그대로 내 통장에 꽂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잘 나가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는 월급이 고정된 회사원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벌기도 하죠. 개인의 특수한 분야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웹코딩 능력을 겸비한 디자이너라면 웹디자인에 특화된 능력으로 전문적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도 있을 것이고, 일러스트를 잘 그리는 디자이너는 일러스트 외주를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개인의 특수한 능력을 계속 발전시키다 보면 어느 순간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 수도 있겠죠.

 

 


단점 :

1) 디자인 작업 외에도 스스로를 홍보, 영업해야함

2) 큰 보수를 받기 힘들고 수입이 들쭉날쭉함

3) 경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전문성을 쉽게 인정받지 못함.

4) 자기 발전에 대한 개인 의지가 상당히 필요함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단점은 스스로를 홍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보나 영업을 하지 않으면 일감이 들어오지 않고, 그러면 생활이 궁핍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떠한 디자인을 하고 있으니 연락 달라고 영업을 해야 합니다. 그 외의 방법은 상금이 걸린 공모전을 사냥하거나 공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공모전은 항상 경쟁이 치열하고 공모 프로젝트는 디자인 전문 회사들도 달려들기 때문에 개인이 그들을 꺾고 프로젝트를 따기가 쉽지 않죠. 그리고 막상 일감이 들어오더라도 보수에 대한 협상과 조율도 본인이 해야합니다. 얼마를 받을지, 첨삭을 어떻게 할지, 프로젝트 기한은 어느 정도로 정할지 모두 의뢰 측과 협상을 해야 하는 것이죠. 디자인하기도 벅찬데 이 모든 금액 조율, 일정 조율, 의견 조율을 하다 보면 굉장히 피로해지기 십상입니다. 특히 본인이 경력이 화려하지 않은 프리랜서 디자이너라면 의뢰 측에서 자신들의 입맛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하는데 디자이너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정서상 디자인은 약간의 장식품(?) 취급당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나 사장님이 이러한 스타일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프로젝트가 엎여서 리셋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자유시간 때 포트폴리오 제작이나 툴 능력 향상을 열심히 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회사를 다니면 좋으나 싫으나 자리에 앉아 일을 해야 하지만, 일도 없는데 책상에 앉아 디자인 자습을 하는 것은 엄청난 의지를 필요로 하죠.

 

 

 


 

마지막으로 프리랜서들이 쓰기 좋은 사이트 몇 군데를 소개하고 마칠까 합니다.

 

 

 

1) 라우드 소싱 (https://www.loud.kr/)

라우드 소싱은 크고 작은 디자인 공모전이 열리는 사이트입니다. 우승할 경우 약간의 수수료가 떼이긴 합니다만,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들이 올라오기에 본인의 일정에 맞추어 도전하기 좋습니다.

 

 

 

2) 비핸스 Behance (https://www.behance.net/)

 

 

디자인 포트폴리오 사이트입니다. 본인의 디자인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서 올리기 좋습니다. 한국 디자이너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디자이너들의 프로젝트도 상당히 많아 자극받기 좋습니다. 간혹 메시지를 통해 클라이언트나 협업을 원하는 파트너의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모든 프리랜서 디자이너 분들 돈 많이 버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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