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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se의 독일 생활기/디자인하고, 공부하고18

독일 디자인 대학 첫 수업 1편 (1/2) :: 독일대학 유학일기 어제의 오티에 이어 오늘은 수업이다. 수업시작이 10시여서 느긋하게 나오다가 트램을 놓쳤다. 걸어가도 되는 거리라 다행이다.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을 찾아갔다. 여기서 남주랑은 잠시 안녕이다. 교실은 그냥 회색빛의 전형적인 독일 Zimmer다. 특이한 점은 책상이 엄청 널찍널찍 떨어져 있고 이름표가 붙어 있다는 거. 맨 처음엔 그것도 모르고 아무데나 앉았다가 Name가 어찌고 저찌고 얘기하는게 들리길래 다시 자리를 찾아 앉았다. 민망하게 나랑 어떤 남자애가 마주보고 앉는다. 아 말걸면 어떡하지. 근데 하루종일 말 안걸었다. 아 이건 더 별론데. 맨 처음부터 자기소개다. 어제 연습해놓은 보람이 있다. 나 혼자 반에서 외국인에 심지어 동양인이라 그런지 소개를 하는데 전부 한명도 빠짐없이 나를 쳐다본다. 얼굴이.. 2021. 10. 22.
반에서 나 혼자 한국인 :: 독일대학 유학일기 1학년은 그룹 ABCD로 나뉜다. 산업디자인과 안에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과 학생들이 섞인다. 물론 대학자체가 디자인대학이라 전부 디자인계통이긴 하다. 어제 메일을 체크해보니 그룹 통지가 와있다. 짝궁은 D그룹, 나는 C그룹이다. 한국에서 대학다닐 때도 한쌍의 바퀴처럼 떨어져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떨어지게 되었다. 짝궁의 D그룹 명단을 보니 한국인이 한명있다. 조금 안심했다. 내 그룹인 C 명단을 봤는데 kim이 하나 보인다. 근데 이름이 elia? 느낌이 영 좋지 않아 다른 메일을 확인해봤다. 석사코스를 하고 있는 분이 외국인학생들만 따로 모아서 메일을 보낸 게 있다. 대충 ‘힘든거 있음 연락해 도와줄게!’라는 내용이었다. 참조메일 걸어놓은 사람들 명단을 열었다. 짝궁도 있고 나도 있고 다른.. 2021. 10. 21.
독일 대학 첫 등교 후기 :: 오티가 끝나고 준비물 사러 라이프치히 화방 가기 오티가 끝나고 라이프치히로 간다. 내일 수업 준비물을 사야하기 때문이다. 할레는 소도시라 큰 화방이 없다. 그래서 1시간 거리의 라이프치히까지 가야한다. 어째 안암에서 호미화방 갔던 기억이랑 비슷하다. 인간의 운명은 원래 비슷한 굴레를 반복하나? 준비물은 뭐가 그리 많은지… 기본적인 디자인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이것 저것 수업을 시킨다고 하는데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가져오라는 것은 한 다발이다. 라이프치히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탄다. 드디어 학생증이 그 위엄을 발할 시간. 독일 대학생이 되면서 가장 좋은 것은 기차 트램 버스 등 교통수단이 공짜가 됐다는 거다. 물론 멀리 다른 도시에 가면 적용 안되지만 일단 근교 2~3시간 거리는 전부 공짜다. 대학 등록금도 없고 교통비도 없고. 독일 대학생 최고다. .. 2021. 10. 20.
독일 대학 첫 등교 후기 :: 오티 OT, Einführung, 캠퍼스 구경 독일 대학 첫 등교 독일 대학에 처음으로 가는 날이다. 일단 이 나이먹고 새내기라니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조금 안심이 가는 부분은 OT장소에 가보니 나 말고도 연식이 좀 되어보이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 아마도 나처럼 직장다니다 오신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된다. 아니면 그냥 노안일수도. OT는 단순명료했다. 대형 강의실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가득 앉고 앞에 교직원들이 대충 어떻게 대학생활이 시작될거다~라고 설명해주는 식이다. 한국에서 대학교 오티랑 딱히 다르지 않다. 아니 솔직히 20대 초반은 기억도 잘 안나서 모르겠다. 암튼 그냥 별거 없다고 느꼈는데 그건 내가 독일어를 10%정도만 알아들어서 그럴 수도 있다. 하하 왜이렇게 빨리말해요 제발 천천히 말해줘요 ^^ 역시 시험 때 듣던..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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