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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se의 독일 생활기/먹고, 마시고, 입고, 살고20

분노의 독일 택배 2편 : 내가 집에 있어도 택배가 돌아간다. 1편에 이어서 분노의 독일택배 이야기 2편입니다. 지난 시리즈를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의 목차를 누르시면 바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집에 없으면 택배가 돌아간다. 내가 집에 있어도 택배가 돌아간다. 택배가 무거우면 안 온다. 느리다. 언제 오는지 정확하지 않다. 엉뚱한 곳으로 택배가 간다. 배송완료 상태창이 거짓말이다. 독일 택배가 주는 분노는 7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분노 "내가 집에 있어도 택배가 돌아간다" 입니다. 2. 내가 집에 있어도 택배가 돌아간다. 이전 글을 읽으셨다면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싶을 겁니다. 수령인이 집에 있어야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집에 없으면 택배가 돌아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화와 치안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할.. 2020. 11. 28.
분노의 독일 택배 1편 : 내가 집에 없으면 돌아간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독일의 주된 이미지는 보통 이렇습니다. 딱딱함, 정확함, 기술이 발달함, 시간을 잘 지킴, 진지함…. 하지만 독일에 살면서 느낀 바로는 이 단어들이랑 독일 문화가 생각보다 잘 일치하지 않습니다. 다른 것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독일 택배 서비스는 이 단어들과 거리가 멉니다. 특히나 한국에서 택배를 자주 시키던 사람이라면 복장이 터지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앓아누울만한 것이 독일 택배 서비스입니다. 독일 택배가 뭐가 그리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주느냐 하면 대충 6가지 입니다. 다른 시리즈를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의 목차를 누르시면 바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집에 없으면 택배가 돌아간다. 내가 집에 있어도 택배가 돌아간다. 택배가 무거우면 안 온다. 느리다. 언제 오는지 정확하지 않다.. 2020. 11. 27.
2020년 가을. 코로나로 난리난 유럽에서 산다는 것. 한국에 다녀온지 벌써 2개월이 넘어갔습니다. 막 독일에 돌아왔던 9월 초만 해도 베를린의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건만, 현재는 최소 하루 1500명을 넘나드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요. 제가 사는 동네인 Chalottenburg에는 노인 분들이 많이 삽니다. 그래서인지 매일 구급차가 왔다갔다 합니다. 하루에 적어도 다섯 번 정도는 사이렌 소리가 귀에 박힙니다. 베를린에 코로나가 대창궐하기 전에는 이 정도로 자주 들리는 건 아니었습니다. 다시 한번 밖에 돌아다니지 말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매일 들리던 항공기의 이착륙 소리가 이제는 들리지 않습니다.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던 테겔공항이 폐쇄돼고 브란덴부르크 신공항이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살고 있는 집의 큰 이점 중에 하나가 테겔.. 2020. 11. 22.
독일 유학생의 한달 예산관리 - 식비지출 편 이번에는 돈 관련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실제로 유학을 결정하기 전에 가장 제대로 검토해야하는 것은 '돈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이 꿈에 가득차 있더라도 '돈'이 없다면 이뤄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생활의 일부입니다. 매일 가계부를 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곳에 자리잡는 초반 기간이라 그런지 돈이 초반에 미친듯이 나가고 있어서 기록을 안하면 순식간에 거지가 될 느낌입니다. 부모님께 가서 '돈 다 떨어졌어요 좀만 보내주세요' 했을 때가 오겠지만, 그 때 돈을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면 생각없는 불효자라는 자괴감이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계부를 작성하기로 했어요. 물론 불효자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돈을 허투루 쓴 멍청이는 면할 수 있어야겠죠. 가계부를 정..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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