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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se의 독일 생활기53

2020년 가을. 코로나로 난리난 유럽에서 산다는 것. 한국에 다녀온지 벌써 2개월이 넘어갔습니다. 막 독일에 돌아왔던 9월 초만 해도 베를린의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건만, 현재는 최소 하루 1500명을 넘나드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요. 제가 사는 동네인 Chalottenburg에는 노인 분들이 많이 삽니다. 그래서인지 매일 구급차가 왔다갔다 합니다. 하루에 적어도 다섯 번 정도는 사이렌 소리가 귀에 박힙니다. 베를린에 코로나가 대창궐하기 전에는 이 정도로 자주 들리는 건 아니었습니다. 다시 한번 밖에 돌아다니지 말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매일 들리던 항공기의 이착륙 소리가 이제는 들리지 않습니다.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던 테겔공항이 폐쇄돼고 브란덴부르크 신공항이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살고 있는 집의 큰 이점 중에 하나가 테겔.. 2020. 11. 22.
베를린 주립 미술관 바우하우스 original 100주년 기념 전시회. 바우하우스 origianl 전시 2019년이 바우하우스 100주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획 전시가 상당히 많았어요. 우리는 베를린 주립 미술관에서 하는 Original Bauhaus라는 전시를 갔습니다. 맨 처음 입구부터 멋진 디자인 스멜이 풀풀 난다. 전시장 입구 바닥이 타이포가 아로새겨진 석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던한 건물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내부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습니다. 바우하우스와 독일 디자인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다고 해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온 것 같습니다. 디자인 토론회라니 정말 부러웠습니다. 시민들이 예술에 관심이 많으면 이렇게 되는구나 싶네요. 전시 표를 끊고 들어가면 설치 작가 전시전이 있다. 폐 건축자재를 가공해서 만든 작품들이 었는데 배치가 끝내준다. 크지 않은.. 2020. 11. 21.
베를린 이케아로 나들이 가기 (Spandau IKEA) 2019년 10월 28일 이케아 나들이 베를린에서 이케아를 갈 줄이야. 서울에 살 때도 이케아가 있는 고양이 너무 멀다고 생각해 가보지 못했는데 말이죠. 다행히 이케아가 집에서 30분 거리입니다. 오전 일찍 집을 나서서 구글 지도가 시키는 대로 갔습니다. 도대체 옛날에는 구글 지도 없이 어떻게 다닌 걸까요? Altstadt라는 지하철역에서 내리니 매우 예쁜 마을이 나옵니다. 동화속 풍경 같았어요. 잘 정돈 되어있고 사람들도 밝았고요.분위기를 보면 치안 정도를 대강 파악할 수 있는데 이곳은 백 퍼센트 치안이 괜찮을 듯합니다.그건 논외로 치더라도 마을 자체가 이뻤어요. Hobby shop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들어가보니 화방이에요. 한국의 알파와 호미화방을 적절히 섞어놓은 느낌이었는데, 작업할 때 뭘 사.. 2020. 11. 20.
독일 베를린 어학원 첫 수업. 노이에슐레(die Neue Schule) 2019년 11월 4일 어학원 첫 개강일. 드디어 어학원 첫날입니다. 이 곳 베를린에 온 주목적이네요! 지금까지는 열심히 구경다니고 놀러다니고 했으나 앞으로는 그런 생활은 당분간 못할 것이란 예감이 옵니다. 가장 먼저 어학원에 가기위해 지하철 역으로 갑니다. 베를린에 도착한 이후로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보니 역시나 이곳에도 직장인들은 다글다글합니다. 물론 서울의 출퇴근 지옥철 수준의 인구밀집도는 아니었지만요. 다만 사람들의 무뚝뚝하고 피곤한 표정들은 무서우리만치 비슷해서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다니게 될 노이에슐레(Neue Schule)는 지하철역 Bliss straße에서 꽤 가깝습니다. 5분 정도 걷자 바로 어학원 건물이 나옵니다. 리..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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