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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se의 독일 생활기53

유학생활의 힘든 점. 유학와서 독일에서 '사는 것'과 '버티는 것'의 차이. 산다는 것과 버틴다는 것 어떤 장소에 '산다'고 인식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20살 때 서울에 처음 도착해서 모든 풍경이 낯설었던 기억이 있다. 매일 재수학원과 숙소만을 오가며 살았는데, 당시에는 내가 서울에 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재수 생활을 버틴다고 생각했지. 지금 생각해보니 그랬었다. 다시 한번 주변 환경이 크게 바뀐 것은 군대를 갔을 때였다. 그 때도 내가 군대 안에서 산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버틴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내가 독일에 있는데 사는 것이 아닌 버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왜 그런지 곰곰히 과거를 생각해봤다. 내가 서울에서 산다고 느낀건 언제였을까? 돌이켜보면 길고 긴 재수 삼수동안에는 집과 학원외에는 익숙한 곳이 없었다. 그 생활을 끝내고 대학에 가고 나서야 주변에 자주 .. 2021. 10. 2.
독일 유학일기 21.09.27 _ 베를린 아쿠아리움과 쌀국수. 베를린 나들이 3편 베를린 나들이 3편. 베를린 동물원 옆에 딸린 아쿠아리움은 밖에서 건물 크기를 봤을 때는 그리 크지 않았다. 사실 안에서도 그렇게 큰 느낌은 아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비하면 사실 좀 작은 편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내실은 알찬 느낌이다.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해파리들이다. 상어도 아니고 거대한 피라루크나 알록달록 열대어들보다 해파리가 정말 아름다웠다. 물 속을 부유하는 느낌과 빛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는 느낌이 바다 속보다는 우주를 유영하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어류들이 있던 1층보다 파충류 양서류 등이 있던 2층이 한국 동물원들에 비해 굉장히 멋졌다. 정리도 잘되어 있고 뭔가 깔끔하다고 해야할까? 아쉽게도 일정이 촉박해서 전부 꼼꼼히 구경을 하지는 못했으나 충분히 멋진 경험이었다. 밖에 나.. 2021. 9. 30.
독일 유학일기 21.09.27 _ 베를린 동물원. 베를린 나들이 2편 베를린 나들이 2편. 베를린 동물원 베를린 관광지 탑 10에 빠지지 않지만 독일에 2년째 사는 우리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유대인 박물관 근처에 도착했다. 뭔가 줄이 있다. 이럴 때 보통의 한국인은 일단 줄을 서고 본다. 앞에 분에게 여쭤보니 티켓 사려는 줄이랜다. 네? 인터넷을 뒤져보니 코로나 때문에 일정 인원 이상 안들여보내고 있었고 따라서 예매 없이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인터넷 예매를 찾아보니 약 1시간 뒤의 표만 있었다. 한 시간이라니! 짧은 베를린 나들이에서는 너무 큰 시간이었고 그래서 2차 후보지로 향했다. 2차 후보지는 동물원. 이곳도 역시 언젠가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한번도 못 가본 곳이다. 베를린 동물원은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 것으로 유럽에서도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많은 기대를 하고 .. 2021. 9. 30.
독일 유학일기 21.09.27 _ 텔크 시험 합격 후 베를린 나들이 1편 2021년 09월 27일. 베를린 나들이 1편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들이를 떠나온게 참 오랜만이었다. 베를린에 오랜만에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선생님이 부탁하셨던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그 외에도 제대로 독일 대학생이 된 것 기념도 겸사겸사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플릭스 버스를 타고 베를린에 도착했다. 전날 저녁에 천둥벼락이 미친 듯이 몰아치기에 날씨가 괜찮을지 걱정이었으나 다행히도 하루종일 흐리기만 할 뿐, 비를 맞거나 할 일은 없었다. 짝궁이 백신을 아직 전부 접종하지 못해서 테스트를 받고 음성결과를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프랑스,독일 돔 광장을 거닐었다. 어떤 분이 다가와서 관광버스 상품을 권유했다. 아직도 관광객 티가 나나보다. 짧게 대화를 나누었는데 서울에서 산적이 있다고 한다. 안녕하..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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